스마트폰 중독자 위한 '대체형 스마트폰' 등장

오스트리아 디자이너 클레멘스 쉴링거 발명직사각형 폼팩터에 스와이프, 스크롤을 위한 동그란 볼우리나라 청소년 30% 스마트폰 중독…해결 방안 될까

대체형 스마트폰(사진=클레멘스 쉴링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마트폰 중독자들을 금단 현상에서 구해줄 발명품이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디자이너 클레멘스 쉴링거(Klemens Schillinger)는 스마트폰 중독자들이 스마트폰이 없을 때 대신 만질 수 있는 '대체형 스마트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쉴링거는 "점점 더 많은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서 중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용자는 메시지가 오지 않아도, 전화를 걸 필요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이 불필요한 확인 동작을 중지시키기 위해 대체형 스마트폰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쉴링거의 말과 같이 스마트폰이 보편화·대중화되면서 적지 않은 이들이 중독과 같은 부작용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한국정보사회진흥원 SAPS(스마트폰중독척도) 조사 결과 청소년 30.6%, 성인 16.1%가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민경복 교수와 서울대보건환경연구소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스마트폰 중독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이 있으면 더욱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다.쉴링거의 대체형 스마트폰은 검정색 직사각형 폼펙터에 동그랗고 작은 볼 다섯개가 내장된 형태로 디자인됐다. 스마트폰 중독자는 스마트폰 대신 이를 사용하며 화면 대신 볼을 스크롤 혹은 스와이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불필요하게, 습관적으로 만지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다.이 발명품은 곧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는 시중에 나와있지 않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디자인 위크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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