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길고양이 급식소
측면 디자인은 관악(Gwanak) 영문 첫 글자 ‘G’를 따옴과 동시에 꽉 쥔 주먹을 형상화, ‘반려동물을 감싸주다(손으로 쥐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고양이들이 외부를 등지고 밥을 먹는 일반적인 구조와는 반대로 시야를 확보하고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다.‘길고양이 급식소’는 지역 캣맘이 주축이 된 자원봉사자들이 맡아 고양이 먹이주기와 청소 등 실질적인 운영 및 관리를 하게 된다. 구는 공공근로를 통해 급식소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급식소 근처에서 생포한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지원해 관내 길고양이 중성화율을 높일 계획이다.관악구 길고양이는 약 1만 마리로 추정되며 소음, 쓰레기봉투 훼손 등 길고양이 관련 생활불편 민원은 지난 상반기에만 4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필 구청장은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관악구는 앞으로도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등 시민단체와 손잡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