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 측과 정동영 후보 측은 17일 안철수 후보 측에서 '부정선거운동'을 벌였다며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천 후보 측 수석대변인인 장정숙 의원과 정 후보 측 박강규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문병호 부평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 등 인천지역 9명의 지역위원장 명의로 어제(16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면서 "이는 안철수 사당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양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당대표 선거의 공정경쟁과 당 질서를 저해하는 부정선거운동으로 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국민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에 따르면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 규정은 창당 당시 계파정치 방지를 위해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등을 줄세우기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으로 우리 당 창당의 핵심가치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양 후보 측은 "우리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당기윤리심판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부정선거행위자들의 당원권 정지와 해당 지역위원장 및 시당위원장의 직무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신속하게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 측은 "안 후보의 공개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