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폭염 피해 줄이려 도심 곳곳 그늘막 설치

"시민들, 도심 속 그늘에 반색…구의 세심행정에 박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무더워 외출할 때면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그늘막이 생겨 한 숨 돌릴 수 있었다.”박종임(70, 광산구 월계동) 어르신은 한낮 35도를 찍던 21일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우리은행 첨단점 앞 사거리에 섰다. 따가운 햇볕에 단 몇 분이지만 그늘이 아쉬웠던 어르신은 주위를 돌아봤고, 사거리에 천막이 보이자 잠시 더위를 피한 후 도로를 건넜다. 또 다른 그늘막 이용자 권다영(26, 수완동) 씨도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준 광산구의 세심한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그늘막이 시민에게 인기다. 광산구는 21일부터 송정역 앞 횡단보도에 2개,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 4개, 우리은행 첨단점 사거리에 3개 천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 호응이 좋아, 지금 설치한 세 곳 이외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15곳에 30개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올해 폭염피해 예방을 274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81개소 증가한 수치로 구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심 그늘막 설치, 무더위쉼터 운영 이외에도 광산구는 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 방문간호 및 안부전화 서비스 제공, 산업노동자의 쉼을 위한 무더위 휴식시간제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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