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금융권에선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가계부채 대책과 기업구조조정 대안 등의 산적한 숙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 후보자가 이를 무난히 해결할 적임자라는 배경에서다. 몇몇 유력 인사들을 거쳐 어렵게 결정된 인사였지만 이만하면 합격점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최 후보자는 금융권 안팎에서 신임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부터 수출입은행의 행장으로 재직하면서도 적극적인 의사 결정과 파격적인 행보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당시 은행 안팎에서는 "수은이 훌륭한 수장을 만났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KDB산업은행에 맡기고 뒤로 숨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면서 수은이 할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시절 '닮고 싶은 상사'에 이름을 수차례 올렸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냈지만 비교적 친박색이 옅은 데다가 전문성과 대내외 우수하다는 평판이 있었다. 결국 이같은 능력과 평판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두달 가까이 공백 상태에 놓은 금융위원장으로 최 후보자가 결정됐다는 후문이다.금융권 관계자는 “도덕적 자질이 문제 오랜 공직생활로 자기관리를 해온 최 후보자가 결국 임명됐다”며“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가계부채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경제 현안을 무난히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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