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2일 코스피는 2,370.37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악재에도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WTI 쿠싱 현물기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42.5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올 들어 최저점을 기록한 후 기술적 반등세로 소폭 상승했다.다음주 코스피는 유가 움직임과 2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유가의 추가 하락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최근 유가는 미 원유 재고, 휘발유 재고의 감소 발표에도 미국 셰일 오일과 리비아, 나이지리아 산유량 증가 등 공급 측면에 초점이 맞춰지며 52주 저점을 하회한 상황이다. 유가의 반등을 위해서는 OPEC의 추가 감산 논의, 혹은 미 셰일 시추공 투자 감소 전환 등이 필요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동중인 시추공수와 WTI 가격과의 상관관계는 유가의 변동 이후 16주~22주 후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가 2월말 상승세가 중단된 점을 감안, 6월말~7월말경에는 시추공수 감소가 예상된다. 최근 2분기 실적 추정치는 5월이후 횡보 지속하는 반면, 3분기 추정치는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의 34조7000억원보다 낮은 32조3000억원, 3분기 순이익은 34조6000억원으로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IT), 금융이 실적 추정치의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재,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의 추정치 하향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다음주 코스피은 2300~239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2분기 실적시즌, 1분기 대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기업 실적 시장 기대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2개월 추정실적 기준,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의 1개월전 대비 변화율은 5월초 4%대에서 에서 1%이하로 낮아졌다. 2분기 실적 추정치 또한 상향조정을 멈추고 횡보국면에 진입했다. 1분기 실적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상장기업 전반의 광범위한 서프라이즈가 나타나 지수상승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반면, 2분기 실적시즌은 일부 제한된 소수업종군들 (반도체, 게임, 은행 예상)에서만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16년도 1분기 기저효과가 소멸됐고, 원자재가격이 재차 약세전환됐다. 글로벌 경기모멘텀 또한 1분기 대비 약화되고 있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시장의 관심은 다시 2분기 기업실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 Fn가이드가 제공하는 기업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코스피 200 종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6조8000억원이었다. 올 2분기는 33조7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컨센서스 대비 25.9% 증가한 셈이다.올해 들어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성장률이 3% 수준에 근접하는 등 경기지표를 미뤄 봤을때 코스피200 기업들의 컨센서스 달성 및 상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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