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한달 소득 329만원…20년 근속 678만원

근속기간별 근로자 평균 소득(자료:통계청)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678만원으로 1년 미만 근속자 소득 213만원의 3배에 달했다. 근속연수가 늘수록 소득이 높아져 여전히 연공서열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를 통해 본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으로 집계됐다.소득 구간별로 150만~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았다. 85만~150만원 미만이 19.4%, 250만~350만원 미만이 16.6%, 450만~550만원 미만 6.6% 순이었다.중위소득은 241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의 50% 미만도 13.4%에 달했다.남자의 평균소득은 390만원이었으며, 여자는 236만원으로 남자에 비해 60% 수준이었다. 남여의 중위소득은 각각 300만원, 179만원이었다.50대 근로자가 평균소득 386만원으로 가장 소득이 많은 연령으로 나타났다. 40대 383만원, 30대 319만원, 60세 이상 256만원, 29세 이하 215만원 순이었다.

기업 종사자 규모별 근로자 소득 현황(자료:통계청)

특히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근속기간별로 1년 미만 근로자의 소득은 213만원, 1~3년 262만원, 3~5년 319만원, 5~10년 375만원, 10~20년 511만원, 20년 이상 678만원이었다.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150만~250만원 미만이 38.0%, 85만~150만원 미만이 30.4%로 대분을 차지한 반면,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인 근로자는 650만원 이상이 41.0%, 550만~650만원 미만이 21.4%에 육박했다.또 기업 규모가 클 수록 근로자 평균소득이 높았다.5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 평균 소득은 238만원이며, 50~30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는 312만원, 3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는 432만원이었다.업종별로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 소득이 578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46만원),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27만원), 광업(411만원) 순이었다.반대로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 소득이 173만원으로 가장 낮으며,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238만원)이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통계는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 등 직역연금에 가입한 근로자의 약 1500만개 일자리에 대한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했다. 일용근로자나 특수형태종사자, 건강보험 등 미가입자, 자영업자 등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산업분류별 근로자 평균 소득(자료:통계청)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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