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민시장실은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의 대형 스크린
디지털 시민시장실의 메인 화면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청 6층 시장실에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들어섰다. 디지털 시장실은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의 대형 스크린으로 이를 통해 화재·재난·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현장에 가지 않고도 통제·지시할 수 있다. 화재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스크린 지도 위에 빨간색으로 위치가 뜬다. 화면에 있는 '구조' 아이콘을 누르면 발생일시, 주소, 출동상황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도 있다. 또 '전화연결'을 누르면 23개 소방서 지휘차량, 26개 주요사업 담당자와 화상전화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20일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사용법과 화면구성 등에 대한 소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맡았다.디지털 시민시장실은 메인화면은 한눈에 보는 서울, 실시간 도시현황, 시정현황, 시정뉴스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한눈에 보는 서울은'은 서울 전역을 간단하게 지도로 표시하고 있다. 재난안전, 교통상황, 대기환경, 상수도, 주요사업, 창업생태계 등 6개 분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실시간 도시현황'에서는 재난, 화재, 구조, 구급 실시간 현황이 숫자로 표출된다. 시 채무 현황이나 통합대기환경지수, 날씨 등도 확인 가능하다.'시정현황'은 총 32개 시정 핵심지표를 5개 테마(따뜻한, 안전한, 꿈꾸는, 숨쉬는, 열린)별로 소개한다. 예를 들어 '안전한'에서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누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교통사고 인명피해, 연령대별 사고현황 등 데이트를 볼 수 있다. '시정뉴스'에는 시와 관련한 뉴스가 10분 단위로 올라온다. 또 시민들이 응답소, 120다산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수한 민원도 스크린에서 읽을 수 있다. 시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위해 열린데이터광장, TOPIS, 통합안전상황실 등 167개 시스템의 행정 빅데이터 1046만8329건, 서울 시내 800여 대의 CCTV 영상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의 데이터 등을 모두 디지털화했다.박원순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바로바로 업무지시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전자정부 분야를 선도해온 서울시의 새로운 혁신"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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