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향후 5년간 2411억원을 투입해 수출을 28% 늘리고 일자리를 1만5900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21년까지 5년간 섬유산업에 2411억원을 투자해 수출을 28% 늘리고 일자리 1만5900개를 만든다. 도는 7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제4회 섬유의 날'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2차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도는 섬유 기업 마케팅 지원과 브랜드 육성을 위해 8개 사업에 279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유럽의 의류생산기지인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500㎡ 규모의 창고형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 도내 섬유업체의 유럽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또 지역에서 생산한 원단으로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제작해 2021년까지 250개 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섬유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한국ㆍ독일 공동연구소를 개설, '스마트 텍스트로닉스'(Smart Textronics) 융합기술을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 14개 사업에 893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텍스트로닉스는 섬유(Textiles)와 전자(Electronics)의 합성어로 전자기기가 집적된 섬유 제품이나 전자기기를 입거나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섬유 제품을 말한다. 도는 섬유 인력 양성을 위한 8개 사업에 417억8500만원을 투입한다. 생산설비 고도화와 작업환경 개선 등 섬유산업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텍스타일 디자이너 등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섬유 기반 구축을 위해 7개 사업에 819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2020년 양주에 스마트 의류전시관과 기업 연구소 등의 시설을 갖춘 섬유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고 이곳에 원단 중개판매업자를 유치, 지역에서 생산한 고급 니트 원단을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종합계획에 따라 37개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섬유 연간수출액은 현재 25억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28% 늘어나고 1만59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제 섬유시장이 기능성 의류 등 니트 위주로 재편되면서 국내 니트 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의 발전 가능성도 커졌다"며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판으로 섬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 2012년부터 5년마다 섬유산업 종합 육성계획을 세우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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