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영기자
사진 = KBS 'TV 책을 보다' 화면 캡처
소설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 위화가 한중관계와 사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전했다.2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가 출연해 사드와 문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위화는 “현재 한중 양국의 관계가 최악이다”며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중국과 일본,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한국과의 관계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사드에 대한 반발 여론은 많이 누그러졌다”며 “한중 관계는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위화는 “사드는 북한에 위협을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한중관계를 해친다”며 “일본만 좋아할 거 같다. 아베 정부는 군국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위화는 또한 “촛불시위 당시를 휴대폰으로 봤다. 천안문 사태가 떠올랐다”며 “그전에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시위를 통해 대통령을 쫓아낸 것과 비슷한 사태 같다. 이번에는 피를 흘리지 않은 혁명이다. 중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며 “중국은 사드배치를 주장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한국인들이 박근혜 정부를 쫓아내고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고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다.한편 1960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난 위화는 대표작으로 ‘허삼관 매혈기’, ‘살아간다는 것’ 등이 있다. 1998년 그란차네 카보우르 문학상과 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