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대표, 내달 '중국행'…코웨이 세계 누빈다

발로 뛰는 글로벌화…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연구개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해선 코웨이 대표(사진)의 해외 공략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를 찾는 빈도가 잦아졌다.이 대표는 다음 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쿠아텍 차이나 2017' 전시회에 참관할 예정이다.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전시회를 둘러보고 세계적인 물 산업 트렌드와 시장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쿠아텍 차이나는 국제적인 물 산업 전시회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7일부터 9일까지 전세계 14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부터 중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올 1월에는 해외사업본부 내 중국 관련 사업조직들을 한데 모아 '중국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하이얼그룹과 현지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해외는 지역별 전략적 제품과 서비스를 갖춰야 할 것이고 특히 거대한 내수시장이 있는 중국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캔톤 페어'에는 전시부스를 설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캔톤페어는 중국 최대 규모의 수출입 전시회다. 캔톤 페어 참가에 앞서서는 광저우에 '코웨이 DSQ 센터'를 설립했다. 코웨이의 해외 첫 연구개발(R&D) 생산관리센터다. 현지에서 중국향 환경가전 제품의 개발과 구매, 품질관리, 생산관리를 원스톱 시스템으로 관리한다.세계적으로 물과 공기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웨이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기술력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환경가전 경쟁 무대인 중국은 올해를 글로벌 히든 챔피언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코웨이가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시장이다. 현재 중국에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코웨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2조6760억원, 4940억원이다. 전년 대비 12.6%, 45.8% 증가한 수치다. 이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본격화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지난 2~3월에도 미국과 홍콩 등 4개국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의욕적으로 나섰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CES)'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중국에 환경가전법인을 설립한 지 5년 정도 되지만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취임 이후 중국 시장을 비롯해 해외 각국의 전시회에 잇따라 참석하고 투자자들을 만나는 등의 행보는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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