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달 국제 항공여객시장에서 중국노선 수요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를 보면 국제여객은 5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난 3월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제한에 따라 중국노선이 47% 줄어드는 등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앞서 한달 전보다 감소폭이 커졌다.이에 각 항공사마다 대체노선을 마련하고 정부가 긴급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일본과 동남아, 유럽 등 다른 지역 노선 이용객이 두자릿수 이상 늘었다. 노선 다변화 대책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주 54회 신설ㆍ증편했으며 중국 항공사가 제주공항에서 반납한 슬롯을 국적사 대상으로 4개 노선에 배분했다. 긴급지원책을 시행한 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국토부 측은 전했다.공항별 여객수요는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청주나 제주, 무안은 최대 90% 가까이 줄었으나 대구나 김해, 인천공항은 늘었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47.1% 늘었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5%로 1년 전보다 7.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한편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286만명으로 같은 기간 7.4% 늘었다.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은 16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 분담률은 56.5%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국내선은 소폭 줄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제품 등 항공수출입 화물수요가 늘면서 35만306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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