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주간에 대통령과 만남 마련'…내주 대축제 개막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다시 뛰게 한다…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희망제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제29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과 새정부에 대한 업계의 바람을 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가 다음 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등을 통한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기업인들의 만남을 제언했다.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행사인 '중소기업주간'에 상징성과 의미를 부여해 중소기업 정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길 요청한 것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중소기업계 대축제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회장 박성택)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9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희망제언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 15개 단체들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중소기업주간은 새정부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되겠다는 염원을 담아 크고 작은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바른 시장경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정책이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새정부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합니다'는 주제로 개최된다. 일자리 창출, 새정부 정책방향 등 7개 주제로 나눠 120여개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주간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명문화된 법정행사로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지원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중기협의회는 문 대통령 당선과 새정부 출범과 관련해 새로운 정치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기협의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중소기업 주간에 대통령이 방문해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중소기업계는 더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시일 내에 중소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격려와 함께 중소기업 정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담은 정책 공약들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반영돼 우리 경제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희망제언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br />

중기협의회는 희망제언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대기업ㆍ전통제조업ㆍ수도권ㆍ남성ㆍ수출 중심의 일자리에서 중소기업ㆍ서비스ㆍ신산업ㆍ지방ㆍ여성ㆍ청년 중심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서비스ㆍ4차산업 관련 규제개혁,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합리적 임금체계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 등 노동분야 전반의 유연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경제 구축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도 강조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선순환 발전구조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도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데 앞장설 방침이다.중기협의회는 "중소기업 정책추진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돼야 한다"며 "특히 단순히 청급 기관을 장관급 부로의 승격이 아닌 중소벤처기업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 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을 포함한 타 부처 기능조정과 업무이관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제를 잘 알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서 힘 있고 능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다른 부처 장관 보다 파워풀하고 리더십이 강력한 사람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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