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호위함이 23일부터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공동훈련이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징후에 대한 압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항에 있던 항공자위대 호위함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등 2척은 지난 21일 칼빈슨 항모 전단과의 공동 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쪽으로 출발했다. 자위대 호위함과 칼빈슨 항모 전단은 이날 서태평양에서 합류해 함께 동해 쪽으로 북상하며 함선의 포진 변경, 통신훈련 등을 할 방침이다. 신문에 따르면 훈련은 3~5일가량 예정됐고 일본 서쪽 동해상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칼빈슨과 일본 자위대 호위함의 공동훈련은 지난달 7~10일, 27~29일에도 동중국해에서 실시됐다.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가 수일 내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일본 육상·항공자위대가 인도 육·공군과의 공동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은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이미 공동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번 훈련이 성사되면 양국은 육해공 전체에 걸쳐서 함께 훈련을 하게 된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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