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옴부즈만제도로 접수민원 66여 건 중 14건 해결하는 성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억울한 상황을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혼자서 해결하는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증거를 수집해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억울함을 푸는 해결책이다.구민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활동 중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이수복 옴부즈만이 서울시 공익감사단의 법률·회계 분야 전문가로 선정됐다.서울시 공익감사단으로 선정되면 자신의 시각을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strong>◆서울시 실제 감사 참여할 ‘공익감사단’에 마포구 이수복 옴부즈만 선정</strong>지난해 8월 매년 증가 추세인 민간위탁 및 보조금 사업에 대한 감사를 한층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촘촘한 모니터링을 위해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의 '공익감사단'이 출범했다. 서울시는 올해 공익 감사단을 확대 운영하고자 지난 3월 법률·회계(28명), 안전(34명), 시정분야(55명) 등 3개 분야의 총 117명을 신규 모집한 바 있다. 이수복 옴부즈만은 “공직의 경험과 법률 전문성을 살려 기존 서울시 감사 인력이 미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시 공무원과 협업하여 감사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수복 옴부즈만
이번에 선정된 공익감사단은 앞으로 2년 동안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실시하는 감사에 함께 참여해 각종 보조금·민간위탁사업 모니터링 및 안전 분야 이행실태 합동 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 해당 분야의 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strong>◆마포구 옴부즈만, 지난해 50회 정례회의 열어...민원 66여 건 중 14건 해결</strong> 마포구에서 지방행정사무관으로 퇴직한 이수복 옴부즈만은 '2010년 서울시 행정 달인 10인’ 중 법률·행정 분야의 최고전문가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마포구 옴부즈만은 건축, 주택, 지역경제, 교통, 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고충민원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조사결정 여부와 주관 옴부즈만을 선정, 처리기간 60일 이내에 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심의·의결하거나 의견표명 또는 시정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회의 정례회의를 열어 접수된 66여건의 민원을 검토했다. 그 중 14건을 직접 조사, 구에 시정?권고, 그 외 민원은 상담 및 관계 부서로 전달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뿐 아니라 구 예산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위해 청렴계약 이행 여부, 평가 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5000만원 이상의 용역, 물품구매와 3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서 서면 검토,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평가활동을 하고 있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마포구 옴부즈만이 소통창구가 돼 구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주고 있다”며 “민간 전문성이 행정에 반영되는 공익감사단 활동을 통해 민간 협력사업에 대한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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