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전체 성장 견인…설비 확충으로 생산성도↑
코스맥스인도네시아 공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44억원(YoY+24%), 168억원(YoY+28%)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는 해외 사업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의 경우, 사드 보복의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영업으로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1위 색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1994년 처음 국내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13년 동안의 중국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위치에 도달하게 됐다. 생산성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시스템과 물리적 생산체계를 구현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은정ㆍ정다은 대신증권 연구원들은 "국내 중국ㆍ미국ㆍ인도네시아의 생산설비 확충으로 전세계 고객사 확보가 용이하다"며 "기술력 우위로 해외 고객사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또 다른 제조업체 한국콜마도 마찬가지다.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1억원(YoY+31%), 216억원(YoY+24%)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동향으로는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기존 브랜드샵과 카버코리아 등의 수주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사의 자체브랜드(PB) 화장품의 확대 전략으로 수혜를 얻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기존 고객사의 수주 강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이자의 챕스틱은 기존 미주ㆍ호주 외 남미까지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북경콜마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임원진을 투입했다. 향후 중국 영업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향후 화장품 시장은 보다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로레알 그룹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전년비 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색조 화장품 시장은 전년비 8.4% 증가하명 시장 견인의 원동력이 됐다. 서유럽, 이머징 국가의 색조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속도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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