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캐피탈 완전 자회사 편입 'KB금융'…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상승 기대

17일부터 손보·캐피탈 잔여 지분 공개매수 진행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손해보험과 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KB금융 주가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 지분확대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 상승 기대감도 크다.KB금융은 KB손해보험의 잔여 지분 60.2%, KB캐피탈의 잔여 지분 48.0%에 대해 현금을 지급하는 공개매수를 우선 진행하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 주식은 KB금융과의 주식교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되는 지배순이익 규모는 약 2280억원이다.그간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 자회사 추진은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우려와 IFRS 17 도입에 따른 KB손해보험 자본적정성 이슈로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예상보다 이른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의 순차적 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이번 자회사 지분 확대 방안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KB금융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기존 전망 대비 9%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 6만6000원으로 제시했다.공개매수 가격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각각 3만3000원, 2만75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각각 17.9%, 7.8% 프리미엄이 부여됐다. 아울러 주식교환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주식 1주가 각각 KB금융 주식 0.572주, 0.520주로 바뀌게 된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주주에게 주식교환이 유리하려면 KB금융 주가가 현재보다 각각 19%, 10% 상승해야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백 연구원은 "자회사의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기간 KB금융의 주가 추이를 보면서 공개매수와 주식교환 중 하나를 고르겠지만 대부분 주식교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남은 지분에 대한 주식교환은 지난해부터 KB금융이 매입한 자사주 8000억원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익성 높은 비은행 자회사 지분확대로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분확대 이후 KB금융의 ROE는 0.7%포인트 높아진다. 현재 KB금융의 ROE는 7% 수준이지만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이 13% 수준이다. 백 연구원은 "경상적으로 지배순이익이 약 2300억원 추가됨에 따라 KB금융의 경상적 ROE는 7%초반에서 8%로 상승하게 된다"고 분석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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