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출자전환가격 4만350원

본지, 구조조정 실행 합의서 입수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가격을 4만350원으로 정했다. 신규자금과 보증지원은 2021년말까지 이뤄진다.6일 아시아경제가 입수한 '대우조선 자율적 구조조정을 위한 세부 실행 방안 합의서'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조선 출자전환가격을 1주당 4만35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수은의 무담보채권 1조2848억원은 연 1% 금리가 적용되는 영구채 매입으로 전환하되, 주식전환권이 부여될 경우 출자전환가격을 채권단과 동일하게 부여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은 잔여 무담보채권과 관련 출자전환기준일부터 상환일까지 연 1%의 금리(매 3개월마다 이자 후취)만을 지급받기로 했다.시중은행은 보통주로 출자전환 대신 의결권이 없는 전환주식(이익배당이나 잔여재산분배에 대한 우선권은 없고, 주주의 전환청구에 의해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주식)으로 출자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산은과 수은은 2021년말까지 만기 조건으로 대우조선에 각각 1조4500억원을 연 3%로 한도방식으로 대출하기로 했다. 선수금환급보증(RG)은 '2차 보증(복보증)' 방식으로 시중은행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산은이 우선 RG 발급을 책임지되, 사고가 났을 때 시중은행이 2차로 들어가 산은의 손해를 메워주는 방식이다. 앞으로 대우조선이 선박을 수주하면 산은이 먼저 RG(보증수수료 연 0.1%)를 발급한다. 시중은행은 이에 대해 5억달러 한도로 2차 보증(보증수수료 연 0.5%)을 선다. 국민연금과 시중은행 등 채권단은 현재 합의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중이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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