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매치플레이 16강전서 잭 존슨, 8강전서 노렌 연파 '다니하라와 격돌'
더스틴 존슨이 델매치플레이 8강전 경기 도중 15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오스틴(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파격지세다.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975만 달러) 16강전에서 잭 존슨(미국)을 5홀 차로 대파한데 이어 8강전에서는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3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4강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첫날 웹 심슨(미국) 5홀 차, 둘째날 마틴 카이머(독일) 3홀 차, 셋째날 지미 워커(미국) 5홀 차 등 예선 3경기 모두 압승을 거둔데 이어 16강전과 8강전 역시 3홀 차 이상의 대승을 수확했다. 노렌이 그나마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따라붙었지만 막판 13, 15, 16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마침표를 찍었다. '넘버 1 파워'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다니하라와의 경기가 더욱 재미있게 됐다. 예선 1라운드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4홀 차로 잡아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2라운드에서 라이언 무어(미국)와 비긴 뒤 3라운드에서 이케다 유타(일본)를 물리쳐 기어코 조 1위(2승1무)를 차지했고, 16강전 폴 케이시와 8강전 로스 피셔 등 잉글랜드 군단을 연파해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해 5연승을 질주했다는 자체가 뉴스다.또 다른 4강전은 '파머스오픈 챔프' 존 람(스페인)과 빌 하스(미국)의 격돌이다. 스페인 바리카 출신의 람이 바로 '골프 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새내기다.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선수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를 연속 수상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실제 지난 1월 파머스오픈에서 일찌감치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 특급루키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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