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기상 악화로 19일 세월호 인양 취소… 다음달 초 시도 예정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해양수산부는 기상 여건 악화로 1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세월호 본체 인양 시도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다음 소조기(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아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인 다음 달 초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앞서 해수부는 "19일 기상 여건이 호전되고 사전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다면 현장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인양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이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수부는 수시간 후 "20~22일 기상 여건이 악화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인양 시도를 취소한다"며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4~5일께 세월호 본체 인양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진도 앞바다의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조류 등 다른 여건은 불투명한 상황이다.현재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완료한 후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 중에 있다. 세월호를 수중에서 옮길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양호한 기상 여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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