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피해 건수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쇼핑이 PC쇼핑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서울시 민생경제과가 발표한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구매경로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모바일기기 이용 중 쇼핑 피해상담 건수가 51.9%를 차지해 PC쇼핑 피해상담 건수를 앞섰다.2015년 1분기에는 PC를 이용한 온라인쇼핑은 79.6%,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온라인쇼핑이 20.4%였다. 온라인쇼핑이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에 따라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소비자 피해가 급증했다.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셜 마케팅 관련 피해상담은 892건으로 2015년 506건 대비 76.3% 급증했다.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전체 중 계약취소 및 반품·환불 관련 소비자불만이 5759건(54.3%)으로 절반이 넘었고,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1651건(15.6%), 배송지연 1101건(10.4%) 순이었다.특히 의류와 패션쇼핑몰 운영중단·폐쇄·연락두절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피해 사례 중 ‘운영중단, 폐쇄, 연락불가’ 유형은 2015년 1227건에서 지난해 1651건으로 34.6% 증가했는데 이중 1115건(67.5%)이 신발, 의류 등의 패션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피해사례로 분석됐다.또 예매·예약 피해상담 접수가 전년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예매·예약 피해상담은 2015년 162건에서 지난해 343건으로 210% 증가했다. 이는 숙소, 항공권, 공연 등의 피해상담 접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화예매 사이트 이용관련 피해상담이 2015년 18건에서 지난해 201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반적인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점점 줄고 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관련해 접수된 전체 상담건수는 1만604건으로 2015년(1만6718건) 대비 36.6% 감소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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