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섭 마포구청장, 3·4급 공무원에 '경의선 책거리' 특강

'경의선 책거리' 조성, 지방행정연수원 명품정책으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지방행정연수원에서 3?4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에서 '경의선 책거리' 성공사례를 특강한다.'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주낙영)이 3?4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위정책과정 중 하나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정책사례를 다른 지자체에 공유·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강좌다.행정자치부는 특강 사례 선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4주간 각 중앙행정기관과 전국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총 24건의 정책사례를 신청 받아 최종 8건을 선정, 그 중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는 마포구가 유일하게 '경의선 책거리'로 선정됐다.마포구는 책거리 조성을 위해 민간의 공공기여를 통해 사업비를 확보, 추진과정에 있어 기획단계부터 관 주도가 아닌 출판· 디자인 관련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이룬 민관협치의 성공모델로 인정받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경의선 책거리를 설명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경의선 책거리 조성사업의 성공요인과 함께 추진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및 극복사례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또 경의선 지하화로 폐철로부지에 조성된 경의선숲길조성 성공사례도 함께 강의한다. 강의는 올 상반기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이번 명품정책으로 선정된 '경의선 책거리'는 출판·인쇄사가 밀집된 홍대앞의 특화된 출판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성된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연장 250m, 면적 6441㎡ 구간에 만들어졌다. 처음 책거리를 만들게 된 사업구상은 독서광으로 유명한 박홍섭 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경의선 책거리 전경

독서인구 감소에 따른 출판산업의 불황을 타계, 출판업이 밀집된 홍대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조성된 경의선 책거리는 2012년 12월 사업구상을 시작으로 2015년6월착공, 2016년 10월28일에 완료됐다. 여기에 투입된 사업비 33억8000만원은 경의선홍대입구복합역사 개발사업자의 공공기여를 통해서 확보됐다.'경의선 책거리'는 열차모양의 도서부스 14개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텍스트를 형상화한 숲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등을 비롯 유명 작가와 만남, 수준 높은 예술작품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등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그 결과 개장 두달만에 11만7000여명(2016.12월말)이 다녀갔고, 평일에는 하루 평균 1195명, 주말에는 그 두 배인 2722명이 찾았다. 방문자수 집계시점이 겨울인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봄 이후에는 더 많은 방문자가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경의선 책거리' 조성사업은 2017년 행정자치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우수상’을, 2016년 제1회 대한민국 책읽는 지자체 대상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포구는 ‘경의선 책거리’ 외도 경의선 지하화로 인한 마포 전역에 조성된 ‘경의선숲길공원’, 마포구와 중앙정부, 서울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 이루어낸 전국 유일의 어린이 통합병원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민관협치를 통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다.앞으로 지역주민을 전문성 갖춘 협치 리더로 육성, 마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마포형 협치모델을 구축해 일자리, 관광, 교육?문화, 교통, 도시재생, 복지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책 100선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경의선 책거리 조성과정과 성공사례 등을 다른 지자체에 널리 알리고 함께 공유할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마포가 가진 고유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민관 협치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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