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당돌한 여자 서주경, 재벌 스폰서 제안 고백…'노리개로 살고 싶지 않았다'

가수 서주경.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사람이 좋다' 트로트 가수 서주경이 깜짝 놀랄만한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20년째 노래방 애창곡 상위권을 유지 중인 '당돌한 여자'의 주인공 서주경이 출연해 반가움을 전했다.'당돌한 여자' 발매 이후 최정상 인기를 누리던 서주경은 각종 스폰서 제의를 받고 돌연 가요계를 은퇴했다고 고백했다. 서주경은 "스물여섯 살 때 백지수표도 받아봤다. 대한민국 재벌한테 제안을 너무 많이 받았다. 넌덜머리 난다"며 "그들의 노리갯감으로 사는 인생,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내가 왜 그들이 룸살롱에서 놀 때 노래해야 하나"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당돌한 여자' 한 곡으로 현금 70억 원을 벌었다고 밝힌 서주경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살아야 했다.서주경 모친은 "주경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어깨에 짊어져왔다. 가장 노릇을 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가요계 은퇴 후 패션디자인 학원을 다니던 서주경은 우연한 기회에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당돌한 여자'를 부르며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했다. 4년 전 이혼한 서주경은 자신의 금쪽같은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의 사연도 공개했다. 당시 서주경은 자궁근종과 신장 다낭종을 앓고 있어 임신이 불가능했다. 병원에서는 자궁 적출까지 해야 할 수 있다며 임신을 만류했다.하지만 서주경은 임신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에 성공해 지난 2011년 42세의 늦은 나이에 아들 선우를 얻었다.서주경은 "나이가 들어 아이를 낳으니 힘들다. 아들이다 보니 몸으로 부딪히며 놀아줘야 하는데"라며 "나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50살 이다. 아들이 다른 젊은 엄마들과 비교할 수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아들을 늦게 낳아서 미안하다. 20~30대 낳아서 신나게 뛰어놀고 장난치고 놀아주고 학교 갈 때도 젊고 예쁜 엄마가 갔으면 좋을 텐데 미안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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