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15.25%) 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이 외국계 증권사의 불참으로 유찰됐다. 예보는 빠르면 이번 주 내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예보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했지만 유찰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1곳, 외국계 증권사 1곳을 선정하기로 했으나 외국계 증권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는 여러 곳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이번 매각주관사 재선정은 기존 주관사인 NH투자증권·UBS증권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에 3조5천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한화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기업공개(IPO), 블록세일(대량매매) 등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다. 그간 공적자금 2조1천400억원을 회수했다.2015년 예보 보유 지분 9.5%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 이후 남은 지분이 15.25%다. 한화생명은 한화건설이 지분 28.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한화(18.15%), 예보, 자사주(13.49%) 순서로 지분율이 높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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