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귀가 동행해주는 스카우트 7명에서 15명으로 증원... 10일까지 신규 스카우트 모집, 3월부터 활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7명이던 스카우트가 15명까지 대폭 늘어난다.
최창식 중구청장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은 밤늦게 돌아오는 여성이나 청소년을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주변에서부터 집까지 동행하면서 무사히 귀가하도록 돕고 틈틈이 어두운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순찰해 안전한 귀가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지난해 중구는 귀가지원 5000여건과 순찰 4500여회를 수행해 서울시 자치구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구도심 특성상 골목길이 많은 중구에서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큰 효과를 발휘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도 증가했다.이렇듯 안심귀가 사업의 활성화와 여성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면서 올해 서울시의 지원이 확대됐고 더 많은 스카우트를 중구에 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중구는 이에 따라 귀가지원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충정로역을 신규거점으로 운영하고 기존 거점인 신당역, 약수역, 동대입구역, 청구역 주변에는 스카우트를 증원할 계획이다.안심귀가 서비스는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중구청 상황실(☎ 3396-4001)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이용 가능하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밤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 지하철역 도착 30분 전에 신청해야 한다.중구는 신규 스카우트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면 10일까지 중구청 여성가족과에 사업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서류심사와 개인별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규 스카우트는 3월부터 활동한다.최창식 구청장은“여성 대상 범죄가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스카우트 증원으로 늦은 밤 더 많은 여성들이 맘 편히 귀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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