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지역 공중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이 확대 설치된다. 비상벨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확보에 이용된다. 대전시는 지난해 지역 하천 등지의 공중화장실 46곳에 비상벨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128개소에 추가로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비상벨 설치는 지역 공중화장실 안전실태 전수조사 결과에서 안전이 취약하다고 판단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비상벨은 화장실 내부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눌러 인근에 위험상황(경광등 신호 및 경고음)을 알리고 관할 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비상벨 외에도 남·여 공용화장실 출입문을 분리하고 화장실 내 조명과 안전장치 개선, 순찰 강화 등으로 시민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대전은 지난해 서울 강남역 인근 상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 이후 공중화장실 이용자의 안전망 구축사업을 벌여왔다. 특히 당해 6월 특·광역시 중 최초로 시청-자치구-경찰청 등 유관기관 간 ‘공중화장실 이용자 안전 확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은 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자치구가 안전 시설물을 설치, 경찰은 화장실 전수조사와 범죄예방 순찰 및 초동대응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박정규 시 맑은물정책과장은 “인적이 드문 공중화장실을 우선으로 지역 공중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공원과 하천 등지에서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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