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보여주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TPP까지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미국이 주도해온 다자무역 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사진=EPA연합)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기업들의 기대 이상의 실적 확보에 따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86포인트(0.57%) 상승한 1만9912.71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4.87포인트(0.66%) 오른 2280.07을, 나스닥지수는 48.01포인트(0.86%) 높은 5600.9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 송유관 건설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관련 업종 주가 뛰었다. S&P 지수에서 원자재주는 2.5% 올랐으며 산업주는 1%, 금융주는 1.2% 상승했다. 모자익과 프리포트-맥모란은 6% 상승했다. 화학업체인 듀폰도 4.5%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중지된 미국 송유관 사업을 행정명령을 통해 시행토록 한다는 소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건설 사업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2.401%에서 2.471%로 상승했다. 1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WSJ 달러 지수는 0.4%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0.1%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달러가치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4.80달러(0.4%) 하락한 1,210.8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최근 강세에 따른 이익 실현 등으로 하락했다.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3센트(0.8%) 상승한 53.18달러에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센트(0.31%) 오른 배럴당 55.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감산 목표치인 하루 180만 배럴의 83%에 해당하는 일일 150만 배럴을 지금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유가의 회복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4.3에서 55.1로 상승했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시장 예상치는 54.4였다. PMI는 지난해 5월에 50.7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보인 후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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