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1개, 2775원…전년비 114.8% 비싸 설 대목 앞두고 수요 증가해 더 오를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무값이 설 대목을 앞두고 여전히 비싼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무 1개 값은 작황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2000~3000원 수준에 머무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무 1개는 2775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5%, 일 년 전보다 114.8% 비싼 가격 수준이다. 도매가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거래된 무 20kg당 가격은 1만9400원이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1.8% 낮아진 가격 수준이지만, 일 년 전 가격에 비해서는 여전히 118.5% 높다. 월동무 생산량은 전년보다 16~27% 감소한 19만~22만t으로 추정됐다.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가격도 오름세다. 무 1개 기준 가격은 전년 동월(1377원)과 평년(1502원)보다 높게 형성된 것. aT는 무값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출하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수요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값은 김장철을 앞둔 지난해 11월에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작년 기준 1000~15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무 1개 가격은 2000~3000원대에 거래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무값은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점차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 무 재배면적(5769ha)이 작년보다 6.2% 줄어들면서 출하물량이 감소해 작년, 평년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1월 월동무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18%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출하면적은 월동무 재배면적 감소로 3%, 출하단수는 작황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15% 가량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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