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떡볶이ㆍ만두ㆍ꼬마김밥이 한 번에…그 옛날 분식집 맛 그대로 왔네

세븐일레븐 '미스터(Mr.) 김떡만'

세븐일레븐 'Mr. 김떡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떡볶이, 순대, 튀김 1000원 어치 씩이요."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분식집에 가면 항상 이렇게 주문했다. 분식집의 주요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는데다 둘이 먹기에 양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3000~5000원 선이라 용돈받고 다니는 학생들에게 부담없는 수준이었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 분식집에서 세 가지 메뉴를 각각 1인분씩 주문해봤다. 총 가격이 1만원에 달했다. 새삼 물가 고공행진의 벽을 실감했다. 그러던 중 최근 세븐일레븐에서 떡볶이, 튀김, 김밥을 한데 담은 분식 메뉴 '미스터(Mr.) 김떡만'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격은 3500원.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용기 안에는 꼬마김밥과 밑반찬, 국그릇 용기에는 라면사리, 떡볶이, 튀김만두가 담겨 있었다. 순대가 빠진 게 아쉬운 점이었지만, 대체적인 메뉴구성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다. 조리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국그릇을 분리해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3분만 돌리면 됐다. 출출하던 찰나에 3분 만에 떡볶이가 뚝딱 완성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렌지 후에도 소스는 되직한 상태라 라면사리와 떡볶이 떡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저어야 했다. 라면사리와 함께 떡볶이 떡을 베어 물자 친구들과 즐겨가던 바로 그 옛날 분식집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말랑말랑한 떡과 라면, 만두에는 매콤하면서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순대 대신 자리한 꼬마김밥도 안성맞춤이었다. 떡볶이를 먹다 혀가 얼얼해질 정도로 매울 때 꼬마김밥을 먹으면 중화가 됐다. 밑반찬인 어묵볶음과 단무지도 깔끔한 구성이었다. 양도 생각보다 많았다. 간식으로 즐기려면 친구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높은 나트륨 함량은 아쉬웠다. Mr. 김떡만의 주요 영양 구성은 나트륨 89%(1780mg), 탄수화물 37%(121g), 단백질 25%(14g), 지방 17%(9g), 포화지방 17%(2.5g), 콜레스테롤 3%(10mg), 당류 2%(2g), 트렌스지방 0.1g 등이다. 총 내용량인 335g에 대한 열량은 620kcal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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