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기온 등으로 인한 생육부진 원인…출하량↓지난주 배추ㆍ생강 값 오른데 이어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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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번 주 채솟 값이 오를 전망이다. 주부들의 밥상 물가 걱정은 김장철 막바지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첫 째주(12월5~8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배추와 생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8일까지 거래된 배추(1포기)는 한 주 전보다 4.8% 오른 3985원이다. 생강(1kg)도 일주일 사이 16.2% 오른 5278원에 거래됐다. 배추는 출하지역이 중부에서 남부(해남)지방으로 교체되는 시기를 맞아 공급물량감소로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생강은 주산지인 중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산지에서 저장작업에 들어가 출하량 감소로 값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붉은 고추와 방울토마토 값은 내렸다. 붉은 고추(100g)는 전주보다 11.8% 하락한 1993원에, 방울토마토(1kg)는 10.2% 하락한 6388원에 거래됐다. 붉은 고추의 경우 출하량은 많지 않으나 중부지방 김장이 마무리되면서 양념용 수요가 줄어 가격 내림세를 보였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생육부진으로 공급물량은 줄었으나, 타과일(감귤ㆍ단감) 선호도가 높아 수요 감소로 값이 내렸다. 12월 둘째 주(12월12~15일)에는 토마토, 취청오이, 파프리카 값이 오를 것으로 aT는 예측했다. 토마토의 경우, 주출하지인 전북 장수에서 출하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 초기 고온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해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취청오이와 파프리카도 마찬가지다. 취청오이는 충청과 호남지방의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일기불순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물량 감소로 값이 오름세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파프리카는 출하지역이 남부지방으로 한정된 가운데 낮은 기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다는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적상추ㆍ열무ㆍ건미역 값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적상추의 경우 남부지방 김장철을 맞아 쌈채용 수요 감소와 일부 학교 방학에 따른 급식업체 납품용 수요가 줄면서 가격 내림세를 형성한다고 예측됐다. 열무의 경우도 출하량은 많지 않은 가운데 남부지방 김장철을 맞아 요식업소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건미역 값은 지난달 미역 생산량이 4132t으로 전년 동월보다 26% 늘어 공급물량이 증가해 하락한다는 전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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