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윤의 알뜰장보기]이번주 양배추ㆍ명태ㆍ당근값 오릅니다

출하면적 감소 및 작황부진 원인 수박ㆍ풋고추 값, 한 주 사이 10%↑

양배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1월 셋째주(11월14~17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수박과 풋고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17일까지 거래된 수박(1개는)은 한 주 전보다 15.4% 오른 1만7360원이다. 풋고추(100g)도 일주일 사이 16.8% 오른 1420원에 거래됐다. 수박은 주산지인 충청지방에서 타 작목으로 전환하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게 원인이다. 작황도 좋지 못한 것 까지 더해져 물량이 크게 감소해 값이 올랐다. 풋고추 가격은 주출하지인 전북(고창)과 경남(진주) 지방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전년보다 9% 줄면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닭고기와 생강 값은 내렸다. 닭고기(1kg)는 전주보다 3.6% 하락한 5442원에, 생강(1kg)은 10.2% 내린 4704원에 거래됐다. 닭고기의 경우, 육계 사육마릿수가 많아 공급물량은 꾸준한 반면, 수능을 맞아 급식업체 납품 수요가 줄면서 값이 내렸다. 생강 가격은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운데 작황도 좋아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작년보다 많아 하락했다. 11월 넷째주(11월21~24일)에는 양배추, 명태, 당근 값이 오를 것으로 aT는 예측했다. 양배추의 경우, 가을양배추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10% 감소한데다 생육기 잦은 강우로 작황도 부진해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명태의 경우, 공급물량은 꾸준하나 수요가 늘어 오름세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와 함께 탕ㆍ찌개용 수요가 증가해 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근 값은 11월 출하가 마무리된 고랭지당근 물량이 감소한 반면, 김장철을 맞아 양념 부재료 수요는 늘어 오른다는 전망이다. 반면 같은기간 감귤ㆍ다다기오이ㆍ적상추 값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귤의 경우 수요는 일정하나,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성출하기를 맞아 물량증가로 내린다는 예측이다. 다다기오이 값은 일조량이 증가해 출하량이 늘겠으나, 급식업체 납품용 수요가 감소해 하락할 전망이다. 적상추의 경우, 출하량은 꾸준하나 김장철을 맞아 김장용쌈(김치보쌈) 선호도가 높아 수요가 감소해 값이 내린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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