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7일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등 공개
▲1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에서 (왼쪽부터) 이재성 에어솔루션 사업부장(전무),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가 향후 공기청정기에 가습기살균제성분(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들어간 향균 필터를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공기청정기에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OIT 성분이 검출돼 해당 제품 필터가 리콜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발표회에서 이달 말 출시할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모델명:AS281DAW)',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을 공개했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전면부 뿐 아니라 360도로 흡입·토출할 수 있으며 상단에 선풍기 형태의 '클린부스터'를 적용해 실내 공기 정화속도를 높였다. 휘센 듀얼냉난방에어컨은 기존 휘센 듀얼 에어컨에 난방기능을 더했다. 다음은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이재성 에어솔루션 사업부장(전무)와의 일문일답.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 이번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OIT가 검출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나?-이번 신제품엔 OIT 물질 전혀 없다. OIT로 논란이 됐던 게 3M사의 향균필터를 적용한 제품인데, 이번 신제품에는 향균필터를 적용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공기청정기에는 향균필터를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 향균필터가 없다면 세균 번식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공기청정기에는 사실 향균필터가 필요 없다. 이번 신제품엔 필요 없는 기능을 뺐다. 향균필터가 필요한 제품은 에어컨이다. (냉각 기능이 있는) 에어컨은 물이 맺히는데 물이 맺히다보니 곰팡이가 슬게 된다. 에어컨에 적용하다보니 공기청정기에도 적용하게 됐다. ▲공기청정 필터 성능은? -향균 기능을 빼는 대신 6단계 필터를 통해해 집안 기본 생활냄새, 화장실 암모니아·가스, 스모그·새집 증후군 유발 물질 등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 클린부스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 -보다 빨리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정화된 공기가 최소 7.5m 최대 9미터까지 클린부스터를 통해 도달된다. 다섯단계로 도달 속도·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 전기 소모량이 많은 것은 아닌지. -가장 용량이 큰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하루 10시간씩 365일 사용한다고 하면 1년에 3만2000원 가량 나올 것. 한달로 하면 2500원 수준이다. 한달 내내 써도 테이크아웃 커피 한잔 값도 안 나온다. 용량이 자근 제품은 월 1000원정도 나온다. ▲ 공기청정기 시장 현황·전망은.-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위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만은 화산이 많아 공기가 안좋다.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와이파이기능을 적용한 제품도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다. 유럽시장도 긍정적이다. 유럽지역은 상대적으로 공기가 좋아서 공기청정기가 안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유럽지역은 바깥 공기가 쾌적한 만큼 실내도 쾌적하길 바라는 수요가 있다. ▲ 향후 전략은.-한국에선 공기청정기 렌털 시장 크다. LG전자는 정수기 렌털 사업을 비중 있게 하고 있지만 공기청정기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렌털 전용 모델을 개발해야하는데 이번 신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렌털 모델 개발 계획 없다. 시장 좀 더 본 후 개발 여부 검토하겠다. 브랜드 차원에선 퓨리케어브랜드로 공기청정기를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이기는 하지만 'LG 시그니처'와는 달리 브랜드화해나갈 계획이다. 공기청정기 관련해선 해외 사업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존까지는 해외 15개에 집중했는데 앞으로 중동까지 약 3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 가정용 공기청정기와는 별개로 공조 사업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1년 LS엠트론으로부터 칠러 사업 인수하면서 시작한 공조 사업은 상당히 안정권이다. 칠러사업이 커지다보니 최근 전주에서만 이를 생산해오다 지난달 말 평택 신공장으로 칠러 생산라인을 확대, 공장을 새로 오픈했다. 규모도 훨씬 커졌다. 최근 개장한 하남스타필드에도 LG전자가 단독으로 공조시스템을 공급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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