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내 D·E등급 125곳…용산구 만리시장은 2년만에 B등급→D등급 하락
(제공=김춘수 의원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내 재난위험 안전등급 중 D·E등급을 받은 시설물이 총 19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춘수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D급 시설물은 177곳, E급은 1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 보면 영등포구가 24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종로구 22곳, 관악구 18곳, 구로구 17곳, 용산구 14곳 순이다.국민안전처가 제정한 '특정관리대상시설 등 지정·관리 지침'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D등급은 월 1회 이상, E등급은 월 2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감독 수준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재난 위험 시설물 191곳 중 60%이상인 125곳은 5년 내내 안전등급 D·E등급을 받아왔다. 용산구에 위치한 만리시장의 경우 2014년 B등급에서 올해 D등급으로 판정받아 2년 만에 안전등급이 2단계나 하락했다. 김춘수 의원은 “D·E등급을 받은 시설 대부분이 주거시설인 아파트와 연립주택인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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