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까지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구상했다. 한국전력 이전 등에 따라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2008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오는 2025년까지 국제업무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ㆍ공연ㆍ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광역교통망이 추진중이다.국제교류복합지구사업은 여의도 절반이 조금 넘는 166만㎡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옛 한전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서울의료원 부지, 코엑스 일대는 민간 차원에서, 잠실운동장 일대와 영동대로 주변 교통망 구축, 한강ㆍ탄천변 일대 개발은 시와 구청 등 공공에서 개발을 맡는다. 공공부문 개발의 재원은 시와 현대차그룹간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된 공공기여금을 활용키로 했다.시가 지난 8월 확정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전시ㆍ컨벤션 시설과 함께 업무ㆍ판매시설도 허용됐다. 인근 코엑스와 세텍에 이어 새로 생기는 현대차GBC까지 20만㎡에 달하는 전시ㆍ컨벤션 클러스터로 거듭날 예정이다.주경기장은 올림픽 개최공간이라는 역사성을 살려 외관은 그대로 둔 채 내부 리모델링을 계획중이다. 야구장은 한강변과 맞닿은 북쪽으로 옮기고 수영장ㆍ실내체육관도 새로 배치키로 했다. 시는 주변 간선도로망을 새로 정비하는 한편 탄천ㆍ한강변까지 손봐 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수변문화여가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현대차그룹 사옥으로 활용될 GBC는 105층 규모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들어선다. 여의도 63빌딩의 5배가 넘는 연면적 94만여㎡ 규모로 꼭대기층을 전망대로 활용키로 했다. 건물 주변에 공공보행로와 광장ㆍ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됐다.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은 버스ㆍ지하철과 함께 향후 광역철도까지 염두에 둬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곳을 동남권 교통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통합철도역사와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과 주차장ㆍ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16만㎡로 국내 지하공간 개발 규모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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