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홍채·망막’ 등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 각광

2011년~2015년 모바일 생체인식기술의 연도별·기술 분야별 출원현황.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문·홍채·망막·얼굴모양·정맥 등 신체의 고유 특성 또는 음성과 걸음걸이 등 행동적 특성을 이용한 생체인식기술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생체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등 기기의 등장이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생체인식기술의 연도별·기술 분야별 출원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바일 생체인식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2011년 76건, 2012년 113건, 2013년 129건, 2014년 128건, 2015년 178건 등으로 증가했다. 생체인식기술은 대부분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고 오류율이 매우 낮은 점, 측정대상의 신체적 변화가 없고 데이터 수집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패스워드를 이용한 인증방식이 대체되면서 관련 기술 특허출원 역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기술 분야별로는 음성인식을 이용한 기술출원이 270건(43.3%)으로 가장 많고 얼굴인식을 이용한 기술출원 103건(16.5%), 지문인식을 이용한 기술출원 172건(27.5%), 홍채인식을 이용한 기술출원 40건(6.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2011년~2015년 생체인식기술의 출원주체 현황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기업 418건(67.0%), 개인 157건(25.1%), 대학 29건(4.7%), 연구기관 20건(3.2%) 등의 순으로 다출원 된 것으로 파악된다. 생체인식기술이 스마트 기기와 결합 활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시장의 규모 역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생체인식 시장규모는 20억달러로 잠정 집계되며 향후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149억원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또 AMI(Acuity Market Intelligence)는 모바일 생체인식기술이 2020년 48억원대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센서의 소형화와 정확도 향상,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 핀테크·헬스케어 등 IoT 기반 서비스 확산에 따른 생체인식 시장의 성장을 내다본 예상 값이다.특허청 관계자는 “모바일 생체 인식 기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모바일인증, 모바일결제 등 실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생체정보 위변조 탐지기술, 생체정보의 폐기 후 재발급을 위한 생체정보 변형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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