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산·학·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대학에게 무상으로 개방연구실(오픈랩)을 제공하는 등 '개방형 R&D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플랫폼 구축은 전력 IoT 오픈랩(Open Lab), 사외공모 연구과제, 한전 보유기술 국제표준화 및 사업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력에너지 업계의 동반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 시장 창출도 돕는다는 방침이다.먼저 한전은 올해 12월까지 전력연구원과 본사에 전력 IoT 오픈랩을 구축해 국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게 무상으로 전력IoT 관련 기술과 개발제품을 시험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IoT 오픈랩은 전력 IoT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기술개발 인큐베이터로서, 수요자 입장의 현장 중심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방형 IoT기술의 생태계를 조성하여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사업 모델 발굴 및 사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또한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외공모 연구과제를 시행한다. ‘사외공모 연구과제’는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고 한전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과제를 사외공모하여 선정된 과제에 대해 수행기관을 공모한 후 채택된 제안기관에 100% 위탁하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공모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산업, 전력계통의 효율향상 기술, 전력기술과 비전력기술의 융복합 기술이며,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7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과제와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이와 함께 한전은 미래 에너지사업 선도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등 KEPCO 10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표준화된 기술을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 10대 전략기술은 ICT융복합, 스마트그리드, ESS, 마이크로그리드, 해상풍력, HVDC, 초전도, 청정화력, CCUS(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 전력신소재 등이다. 이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화 추진 기술표준은 ICT융복합 기술로, 올해 6월에 국제표준기구(IEC)에 승인된 ‘고속 PLC AMI 기술표준’이다.한전 관계자는 "현재 AMI용 고속 PLC 국제표준을 활용한 해외 시범사업이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진행중이며, 사업모델이 개발되면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 AMI 구축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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