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CJ CGV에 대해 2016년 하반기·2017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부별 가치(SOTP)로 계산한 2016년 목표 기업가치는 2조700억원으로 현 주가의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2016 년에 36.1배, 2017년에 24.3배"라며 "당장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 만 언제든지 흥행작이 나와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CJCGV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한 4410 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329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440억원) 보다 추정치가 낮은 까닭은 한국, 중국, 터키 등 주요국의 3분기 영화 상 영매출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준원 연구원은 "한국은 관객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지만 CGV의 매출은 성장했다"며 "위탁점의 직영점 전환(직영 80개에서 91개)을 통한 성수기 매출(매점, 광고) 상승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와 비교해 시장 전체의 박스오피스 매출이 -13% 하락했다. 극장 박스 오피스 매출 회복은 내년초부터 시자될 전망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던 전세계 극장 박스오피스 매출은 2016년 에 5~10%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전세계 7개국(4DX는 41개국)에서 극장 사업을 하고 있는 CGV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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