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KS인증 통해 내진용 철강재 본격 공급

국가기술표준원, 특수내진용 600S 철근을 KS 표준에 추가지진 발생 시 건물 붕괴를 지연시켜 인명피해 최소화

내진철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진 등 자연재해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는 지진에 강한 내진용 철근에 대해 KS(㉿) 인증을 연내 취득해 건설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한국철강협회는 내진용 철강재의 적극적 보급을 위해 철근 KS표준 개정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했다. 지난달 1일 고장력 SD600S 특수내진용 철근이 KS 표준에 추가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도 KS인증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SD600S란 항복강도 600Mpa 이상으로, 1Mpa은 철근 1㎠가 소성변형 되지 않고 10㎏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강도를 의미한다. 현대제철은 이미 2013년에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설현장과 2014년 해외 건설현장인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 화력발전소 현장 등에 납품하는 등 내진용 철근의 생산·공급에 주력해 왔다. 동국제강도 2013년 부산 파크시티 아파트를 시작으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에 내진용 철근을 공급해왔다. 이번 개정에 맞춰 최근 개발된 SD600S 제품의 KS인증 절차를 최단시일 내에 완료해 내진철근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등도 내진용 철근이 KS 표준에 추가됨에 따라 빠르면 금년 내 KS인증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은 사회안전확보를 위한 700Mpa급 초고강도 내진용 철근 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중이다.콘크리트 건축물의 뼈대인 철근은 외부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변형이 시작된 이후 끊어질 때까지 최대한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내진용 철근은 지진 발생 시 건물의 갑작스런 붕괴를 예방하고 대피시간을 확보하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정부는 건축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2017년부터 현행 3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에서 2층 이상(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까지 확대하는 등 건축물의 구조 안전 강화를 위해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철강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층건물, 첨단빌딩 등에 내진용 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층건축물 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의 안전을 위하여 특수내진용 철근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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