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선두 전북과 비겨 사상 첫 상위스플릿행(종합)

상주 상무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2013년 도입된 K리그 스플릿시스템에서 처음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입했다. 상주는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12승6무15패(승점 42)로 순위는 6위를 지키면서 1~6위 팀이 나가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 2013년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을 가리는 상위라운드에서 경쟁하게 됐다. 상주는 전반 21분 김성주가 벌칙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동민이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전북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올린 공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전북은 개막 이후 서른세 경기 연속 무패(18승15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 벌어진 구단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사건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9 삭감'의 징계를 받아 승점 6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원정에서 광주FC를 2-1로 물리친 2위 FC서울(승점 57)과 격차는 3점으로 줄어 스플릿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최진철 감독이 물러나고 최순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는 원정에서 성남FC를 4-1로 제압하며 8위(승점 41)로 도약했다. 성남은 이 경기에서 상위스플릿 도약을 노렸으나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7위(승점 41)로 7~12위가 경쟁하는 하위스플릿행이 확정됐다. 수원FC는 원정경기로 한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3-2로 꺾고 최근 다섯 경기 무패(3승2무)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8승11무14패(승점 35)로 순위는 11위. 10위 수원 삼성(승점 37)과 격차가 2점이라 강등권 탈출 가능성도 열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꺾고 3위(승점 49)를 유지했다. 전남은 5위(승점 42)로 상위스플릿에서 경쟁한다.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는 오는 15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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