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왼쪽 두번째)가 경기도, 안양시, 의왕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오는 10월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행궁까지 진행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도 및 안양ㆍ의왕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안양시, 의왕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퍼레이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성제 의왕시장, 이진호 안양부시장, 이희준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지자체는 능행차의 성공적인 공동재현을 위해 행차 재현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 시민교류 참여 확대 및 관광자원화 노력에 힘을 보태게 된다.특히 안양시는 정조대왕 행렬을 맞는 의식으로 안양역에서 안양현감 정조맞이, 격쟁, 자객대적공방전, 백성상언을 진행한다. 또 의왕시는 의왕시청사거리에서 의왕현감 정조맞이, 남사당놀이, 사미의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
염태영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경기도 내 세 지자체를 다시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과 통합의 길이 되고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시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가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2~3km 구간에서만 재현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고 안양시와 의왕시를 지나 수원 지지대 고개를 통해 수원 화성행궁까지 45km 전 구간에서 재현된다. 앞서 수원시는 성공적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해 지난 9월2일 서울시, 금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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