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진=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기대했던 시상대에는 서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해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네 종목 합계 72.898점으로 전체 4위를 했다. 메달권 진입은 실패했으나 자신이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5위보다 한 계단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우리 리듬체조 선수로는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동메달을 딴 간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73.583점)와의 점수 차는 0.685점이었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21)이 네 종목 합계 76.483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야나 쿠드랍체바(19·러시아)는 곤봉에서 수구를 떨어뜨려 17.883점을 받고 합계 75.608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에서 리자트디노바와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이상 18.20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리자트디노바가 볼에서 18.450점을 받아 순위가 바뀌었고, 볼에서도 18.450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가 0.318점으로 벌어졌다. 리자트디노바는 리본에서도 실수 없는 연기로 18.483점을 받아 동메달을 확정했다.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의 점수가 발표되자 환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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