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3타 차 선두 '금메달 GO~'(1보)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 10개 홀서 3언더파, 펑산산 2위, 리디아 고 3위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의 금메달 사냥이 '9부 능선'을 넘었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코스(파71ㆍ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 10개 홀에서 3언더파를 보태 0시 현재 3타 차 선두(14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1900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이후 무려 116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은 남자골프만 열렸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5번홀의 3연속버디에 이어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 5타 차 선두로 달아나면서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그것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복병' 저리나 필러(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진검승부에서다. 4, 5번홀에서 5~8m 거리의 버디퍼팅을 집어넣는 등 특히 '퍼팅의 힘'이 돋보였다. 10번홀(파5)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3번 우드로 침착하게 세번째 샷을 구사한 뒤 그린 프린지에서 효과적인 퍼터 공략으로 보기로 틀어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리디아 고는 반면 버디퍼팅이 여러 차례 홀을 스치는 등 그린에서 발목이 잡혔다. 2번홀(파4) 보기를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오히려 3위(9언더파)로 밀렸다.펑산산(중국)이 그 사이 3언더파의 뒷심으로 2위(11언더파)로 올라서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양희영(27)이 1타를 더 줄여 공동 9위(6언더파),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4위(5언더파)에 있다. 기대를 모았던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공동 23위(1언더파 283타)로 경기를 마쳤다. 16번홀(파4) 이글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로 스코어를 모두 까먹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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