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이 LG전자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듀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폭염 특수'로 에어컨 생산 업체가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 가간을 늘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특수로 각 업체가 예년대비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 기간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8월 말까지, LG전자는 8월 중순까지 가동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주, 2주 늘어난 기간이다.업계에서는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 2013년보다 많은 2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염 발생일수가 18.5일로 국내 기상 관측 사상 2위였던 2013년 에어컨 판매량은 200만대였다.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출시 8개월만에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으며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판매량이 200%, 동부대우전자도 50%이상 늘어났다. 캐리어는 에어컨 매출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의 경우 어느 정도 수요 예측이 가능해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 기간을 늘리는 일은 흔치 않다"며 "올해 각 사의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 기간이 늘어난 것은 당초 예상 수준보다 에어컨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에어컨 특수는 내년 에어컨 판매량 감소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5년 간 국내 에어컨 전체 판매량은 2011년 180만 대, 2012년 150만 대, 2013년 200만대, 2014년·2015년 150만 대였다. 2014년과 2015년이 세월호 참사·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여파로 전체 소비심리가 주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잘 팔린 해의 다음 해는 에어컨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