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가 방학을 맞아 아이에게 두 발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 상식을 공개했다.삼천리자전거는 최근 ‘자전거 아빠’ 캠페인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 아동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수 상식을 공개하게 됐다. ‘자전거 아빠’는 삼천리자전거에서 진행한 캠페인명이자 자전거를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치는 아빠를 지칭하는 용어다.‘자전거 아빠’ 캠페인은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 자전거를 배우기 어려운 한부모 가정 아동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이다. 자전거 타는 법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빠에게 배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아빠가 없는 한부모 가정 아동들에게 자전거와 관련된 추억을 만들어주고 도전, 용기, 끈기 등 자전거를 타면서 깨달을 수 있는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삼천리자전거가 이번에 공개한 ‘자전거 아빠’ 필수 상식은 아동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며 꼭 함께 교육해야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기 전 아동에게 도로규칙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이를 숙지하도록 해야 하며 헬멧 등 안전 장비를 꼭 착용시켜야 한다. 또한 주행 시에는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고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자전거는 차’, 도로규칙 숙지는 기본!아동들은 자전거를 단순한 놀이기구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천리자전거는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타는 것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자전거 수신호를 숙지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 점 등 기본적이지만 꼭 지켜야 할 규칙을 설명하라고 조언한다.자동차 운전자처럼 자전거를 운전할 때도 지켜야 할 수신호가 있다. 우회전, 좌회전 등 진로 변경이 필요한 경우 진행 방향을 검지로 가리키고, 전방 위험 등으로 정지를 요청할 때는 오른손을 반듯하게 편다. 속도를 줄일 경우에는 손을 측면으로 뻗은 뒤 위아래로 흔든다. 또한 자전거 횡단도로가 별도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건너야 한다.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횡단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있지만, 보행자가 많다면 안전하게 내려서 끌고 건너는 것을 권장한다.◆자전거 타기 전에는 자전거 상태와 안전 장비 필수 체크!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동에게 안전 장비 체크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안전 장비 착용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배우는 단계부터 필수로 착용하게끔 부모가 한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도로교통법상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야 한다. 헬멧의경우, 무엇보다 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모와 눈썹 사이는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남기고, 귀 쪽의 끈은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귀에 댔을 때 손가락과 끈이 포개지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턱과 안전모 끈의 간격은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장비인 헬멧뿐만 아니라 장갑,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또한 꼭 착용해야 하며, 눈에 잘 띄는 밝은 색깔의 티셔츠와 체인 등에 걸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의 바지, 끈이 없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바른 자세로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실제로 자전거를 탈 때에는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고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동이 라이딩 자세를 바르게 취할 수 있도록 체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자전거는 핸들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양손으로 잡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에 열중하기 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집중해서 타야 한다. 또한 언제든지 브레이크를 빨리 잡을 수 있도록 셋째 손가락은 항상 브레이크 레버 위에 올려두어야 한다. 페달을 밟을 때는 발가락 바로 아랫부분이 페달 중심에 오는 것이 좋다. 페달을 발의 중간에 두거나 뒤꿈치로 밟게 되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자세가 틀어지게 된다. 자전거 뒤에 친구를 태우고 달리는 것도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일이므로 지양해야 한다.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아이의 방학을 맞아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해 두 발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부모가 많다”며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 단계부터 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안전 상식부터 올바른 주행 방법까지 폭넓게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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