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주방가전업체 데이코(Dacor)를 인수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데이코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코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제품을 빌트인 형식으로 공급하는 초고가 가전 전문 브랜드다. 인수금액은 약 1억달러(약 1094억원)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간 거래(B2B) 시장, 빌트인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북미 가전시장은 빌트인 가전제품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데이코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사용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매력을 느낀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내놓는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대표 가전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GE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인수됐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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