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동부증권은 6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CJ CGV의 매출액은 31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90.1%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박스 오피스가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영향이 컸고, 터키는 6월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됐는데 6월이 라마단 기간이었던 탓에 적자가 인식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3분기 출발이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국내는 부산행이 천만관객을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상륙작전 등 후속 개봉작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당초 우려와 달리 전국 관람객수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가치 산정 기준이 되는 완다시네마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3분기는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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