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상품의 반란]B급 상품 구매자 이미지 '현명하고 합리적'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전체 74.3%가 향후 B급상품 (재)구매 의향 밝혀… 2014년(71%)보다 B급상품 관심 높아진 듯 B급상품 구매자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긍정적, "합리적이다" 79.7% vs. "합리적이지 않다" 3.2%[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합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향후 B급 상품을 (재)구매할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자의 74.3%가 앞으로 B급상품을 (재)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2014년(71%)보다 구매의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B급상품 이용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남성 72.6%, 여성 76%)과 40대 소비자(20대 74.4%, 30대 70.8%, 40대 77.6%, 50대 74.4%)의 구매의향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졌다.구매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구매의향(61.4%)보다는 기존 구매자의 재구매의향이 84.9%로 훨씬 강했다. 향후 자주 이용할 것 같은 B급상품으로는 이월된 상품(64.1%,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객의 변심 등으로 반품된 제품(44.2%)과 폐업된 가게의 상품(37%), 흠집 및 스크래치가 약간 있는 가전전자 제품(29.3%),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28.6%)을 꼽는 소비자도 많은 편이었다. 기존에 B급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고객의 변심 등으로 반품된 제품(구매경험 있음 40.1%, 없음 49.2%)과 흠집 및 스크래치가 약간 있는 가전ㆍ전자 제품(구매경험 있음 21.5%, 없음 38.8%)에 대한 구매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것 같은 B급상품으로는 약간의 흠집이나 벌레 먹은 부분이 있는 과일ㆍ채소류(33.5%, 중복응답)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류(31.3%), 고객의 손을 많이 탄 전시품(24.6%)을 주로 많이 꼽았다. 흠집과 벌레 먹은 부분이 있는 과일ㆍ채소류는젊은 층(20대 46%, 30대 37.6%, 40대 30.4%, 50대 20%)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류는 중ㆍ장년층(20대 24.4%, 30대 29.2%, 40대 34.8%, 50대 36.8%)이 좀 더 꺼려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B급상품 구매자에 대한 이미지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B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이미지 비교평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7%가 B급상품 구매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급상품 구매자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바라보는 시선은 3.2%에 불과했다. 또한 B급상품 구매자가 현명하고(현명한 74.6% vs. 현명하지 못한 2.7%), 똑똑하며(똑똑한 68.4% vs. 똑똑하지 않은 3.3%), 부지런하고(부지런한 68.3% vs. 게으른 4%), 이익을 잘 따지며(이익을 따지는 67.8%vs. 이익을 따지지 않는 5.4%), 신중하다(신중한 67.6%vs.신중하지 않은 2.9%)는 평가가 반대되는 평가를 훨씬 압도했다. 어른스럽고(어른스러운 58.9%, 어른스럽지 않은 2.5%), 떳떳하다(떳떳한 53.5% vs. 구차한 7.3%)는 이미지로도 많이 인식되었다. 반면 B급상품 구매자를 젊은 소비자(젊은 34.2% vs. 나이 든20.5%)라거나, 욕심이 없고(욕심이 없는32% vs. 욕심이 있는14.6%), 근사하며(근사한 21.3% vs. 초라한 14.6%), 경제적 여유가 없는(여유가 있는 16.6% vs. 여유가 없는 29.9%) 소비자로 분명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았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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