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문화가족 대상 출산준비교실 운영

3일부터 매주 수 2시간씩 총 4주 과정, 임신 ·출산 ·육아 등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문화적·언어적 차이를 극복해야하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임신·출산·육아는 기쁨이기에 앞서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의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를 지원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는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17.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구는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이들이 내국민과 조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프로그램도 익숙지 않을 우리 육아 문화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우리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프로그램은 ▲부모됨 의미와 역할 ▲통증경감 체조와 산전 요가실습을 통한 통증이해 ▲아기 모형을 이용한 아이돌보기 실습 ▲모유수유하기 등 임신부터 육아까지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수업은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갖춘 119육아상담소장 홍순미 씨가 맡아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다수 강의 경험을 통해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다문화가정을 위한 출산준비교실은 8월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4주간의 과정으로 영등포구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운영한다.참여대상은 임신 중인 다문화 임산부와 예비 아빠를 포함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영등포구 건강증진과에 방문이나 유선으로 접수 가능하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예비부모로써 임신과 분만 모든 것이 서투를 때 타국에서 겪는 문화적 언어적 차이는 더 큰 부담일 것”이라며 “이런 부담을 해소하고 이주민들이 안정적인 정착과 내국인 주민과의 조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프로그램 발굴하고 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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