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도심 속 가족 피서지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

지난. 30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내 만화상영관에서 열린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 대회’의 모습.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사주기만 했던 터닝메카드로 딸과 함께 대회에 참여하니 아이가 왜 터닝메카드를 좋아하는지 알겠네요.” 딸과 함께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를 찾은 제주도에 사는 박민영씨(42)는 “아이가 전부터 꼭 터닝메카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해서 부천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메카니멀 고~!" 지난 30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내 만화상영관에서는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가족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는 제 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내 현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이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단위 200팀이 참여했으며 함께 온 가족 및 관람객을 포함한 600여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만 4세부터 13세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었으며, '패밀리 배틀대회'라는 취지에 맞게 한 팀을 이룬 부모와 자녀가 번갈아 슈팅하며 상대팀과 경합을 벌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뱃지와 부채 등 터닝메카드의 다양한 기념품이 선물로 제공됐고 우승한 가족에게는 터닝메카드 인기완구가 상품으로 제공됐다. 대회 현장에서 아이들은 엄마 혹은 아빠와 함께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며 협동작전을 선보였다.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아빠 차례가 오면 옆에서 굴리는 법을 알려주며 훈수 두기에 바빴다. 경기가 끝난 후 이긴 가족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경기에 진 가족은 아쉬워하는 아이의 모습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30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내 만화상영관에서 열린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 대회’의 모습.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 온 이정대씨(45)씨는 “평소에도 마트에서 열리는 터닝메카드 대회에 자주 참가하는 편이다. 오늘은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대회 분위기도 익힐 겸 일부러 왔다”며 아이와 같이 경기를 하니, 꽤 긴장되기도 했지만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손오공은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의 메인 이벤트 외에도 터닝메카드와 탑플레이트, 헬로카봇 등 인기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배틀존과 놀이공간을 마련해 더욱 다채로운 재미요소를 제공했다. 또 터닝메카드 캐릭터 퍼레이드와 함께 주인공 ‘나찬’, ‘이소벨’과의 포토타임 등이 진행돼 경기에 참여하지 않거나 일찍 탈락한 가족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터닝메카드 대회를 담당하는 손오공의 이호진 과장은 “직접 대회에 참여해본 부모님들은 터닝메카드를 단순히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며 “아빠·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겁게 노는 것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인 만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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