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다음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됨에 따라 이들 결과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1일 BNK투자증권은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전월 수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겠지만 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서는 7월 ISM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업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지만 기준선을 여전히 상회하는 만큼 확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월 고용 보고는 비농가 신규고용이 18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난 6월(28.7만 명)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올해 신규고용 평균 수준인 10만명 후반 정도는 유지되면서 고용 개선추세에 대한 시각 자체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이외에 중국에서도 제조업 PMI지수가 발표되는데 국가통계국이나 차이신 기준 제조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이 미미해 제조업 생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일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7월 수출이 발표되는데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4.4%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등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주에 있었던 미국 FOMC회의는 6월보다 덜 비둘기적이었으며 성명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주고자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었지만 최근 6월 고용보고서 개선 등을 반영해 경제에 관해서 더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며 "또한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 위험이 감소했다는 표현을 추가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분석했다.다만 성명서 발표 이후 미국 장기금리 등 가격변수들의 흐름이 반대로 나타나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연준의 시그널링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연내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져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결과와 8월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연준의장의 발언이 구체화되기까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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